[철근] 동국제강 고시가격 90만원 적용 시작…생산·출하 조절 장기화
10월 1일부터 SD400·10㎜ 일반판매가격 적용…수요 감소에 맞춘 생산체제 조정 확대
동국제강은 10월 1일부터 철근 일반판매 고시가격을 SD400·10㎜ 기준 톤당 90만원으로 적용한다. 제조사의 가격조정과 함께 주요 제강사들이 생산·출하량 관리도 병행하고 있어, 10월 시장은 가격정책과 실제 수요 회복 여부를 함께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다.
국내 철근업계에서는 단기적인 휴동을 넘어 조업체계 자체를 수요 규모에 맞추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제강사는 기존 4조 교대체제에서 3조 3교대 방식으로 전환해 조업일수와 생산·인력운영을 조정하고 있다. 수요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생산량을 일시적으로 줄이는 방식보다 시장 규모에 맞는 운영체계를 구축하려는 대응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건설지표는 품목 수요의 빠른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엇갈린다. 올해 1~8월 주택 착공은 15만6,396호로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했고 분양도 크게 늘었지만, 같은 기간 인허가는 4.6%, 준공은 27.2% 감소했다. 선행지표가 일부 개선되더라도 실제 골조공사와 철근 투입까지는 시차가 발생한다.
따라서 10월 철근시장은 제강사의 가격정책과 공급조절이 시장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실제 현장 발주가 얼마나 회복되는지가 핵심 변수다. 자재 구매에서는 시장의 방향성보다 필요한 강종·직경·길이별 재고와 실제 출하 가능일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형강] 현대제철 H형강 신규 판매가격 적용…시장 반영 여부가 첫 시험대
소형 123만원 적용 시작…동국제강 인상 이어 양대 제강사 가격정책 강화
현대제철은 10월 1일부터 H형강 소형 규격 판매가격을 톤당 123만원으로 적용한다. 앞서 동국제강이 9월 17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한 데 이어 현대제철도 가격조정에 나서면서, 국내 주요 제강사의 H형강 가격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됐다.
다만 제조사의 공급가격 조정이 일반 유통거래에 즉시 같은 수준으로 반영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9월 말까지 유통업체별 거래조건의 편차가 컸고, 중소형 건설현장을 중심으로 실수요 회복도 뚜렷하지 않아 10월 초 실제 주문과 출하 과정에서 가격정책이 얼마나 정착되는지가 중요하다.
4분기에는 주요 생산라인의 대보수 일정과 대형 프로젝트 물량도 공급 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제조사는 추가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가격경쟁보다 수익성과 공급운영을 우선하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어, 특정 규격에서는 생산계획과 프로젝트 배정 상황에 따라 납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은 11월에도 추가적인 가격조정을 검토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폭과 최종 적용조건은 아직 향후 정책 단계다. 현재 거래에서는 10월 1일부터 확정 적용되는 가격과 필요한 규격의 재고·납기조건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적절하다.
[판재] JFE 생산차질 60만톤 추산…일본 판재가격 인상과 공급 변수 동시 부상
JFE 10월 신규 계약 톤당 1만엔 인상…한국향 공급은 현재까지 큰 차질 없어
일본 JFE스틸 동일본제철소 지바지구의 침수 피해로 조강 생산차질 규모가 약 60만톤으로 추산되고 있다. 8월 집중호우에 이어 9월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하면서 자동차용 강판과 열연·냉연 등 판재류 생산 정상화 여부가 새로운 공급 변수로 부상했다.
JFE스틸은 원료비와 각종 제조비 상승을 반영해 10월 신규 계약분부터 철강재 가격을 톤당 1만엔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제철도 열연·냉연·도금강판 등 판재류에 대해 10월 계약분부터 톤당 5천엔 인상하고 11월 출하분부터 적용한다.
다만 JFE의 생산차질이 현재 한국향 공급 부족으로 직접 연결된 것은 아니다. 국내 주요 실수요업체는 11월까지 계약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공급 축소나 중단 통보도 확인되지 않았다. 향후 JFE가 서일본제철소의 슬래브나 열연 물량을 지바 복구에 얼마나 투입하는지가 한국향 공급 여건을 결정할 변수다.
국내에서는 비KS 수입 무늬강판도 늘어나면서 제품 선택 시 강종·두께뿐 아니라 무늬의 형상과 치수, 적용규격 확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KS 제품 자체를 품질이 낮은 제품으로 볼 수는 없지만, 사용처가 KS 제품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인증·규격 조건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강관] 10월 내수 반등 기대 제한적…건설 부진 속 수익성 관리 중요
건축 허가·착공 전월 대비 감소…조선 수주 효과는 실제 강관 발주까지 시차
10월 국내 강관시장은 가을 성수기에 진입했지만 건설용 수요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은 아직 제한적이다. 수요업체가 필요한 물량 위주로 구매하는 보수적인 운영을 이어갈 경우, 강관 제조·유통업체도 판매량 확대보다 재고회전과 수익성 관리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
건설지표에서도 단기 수요 확대를 뒷받침할 뚜렷한 흐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8월 건축 허가면적은 917만㎡, 착공면적은 629만㎡**로 전월의 1,052만㎡와 683만㎡보다 각각 감소했다. 구조관·배관재 등 건설 연관 품목은 신규 건축물의 실제 공사진행과 자재 발주 시점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조선산업은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중장기 변수다. 올해 1~8월 국내 선박 수주량은 938만CGT로 향후 건조물량 확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 다만 선박 수주가 조선용 배관재의 실제 생산·납품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어, 현재의 건설용 강관 수요 부진을 즉시 상쇄하는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10월 강관시장은 건설·자동차용 범용제품과 조선·에너지 등 프로젝트형 제품의 수요를 구분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실제 주문에서는 규격과 강종뿐 아니라 가공·검사조건, 제품 인증 및 납품기한까지 함께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크랩] 제강사 재고 100만톤선까지 감소…세아창원특수강 2일부터 추가 인하
11개 제강사 재고 100만2천톤…가격 인하와 시중 발생량 감소가 동시에 진행
세아창원특수강은 10월 2일 입고분부터 창원공장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전 등급 kg당 10원 인하한다. 7월 이후 여섯 번째 가격조정으로, 일부 남부권 제강사들의 추가 인하 일정이 10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반면 국내 제강사의 철스크랩 보유재고는 감소하고 있다. 9월 말 기준 주요 11개 제강사의 합산 재고는 100만2천톤으로 전주보다 2.9% 감소해 3주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봉형강 제강사 재고는 70만5천톤, 판재·특수강 업체는 29만7천톤으로 각각 줄었다.
철근 전문 5개사의 재고도 14만7천톤으로 전주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업체별 재고 상황에는 큰 차이가 있어 전체 재고 감소만으로 국내 스크랩 공급 부족이나 즉각적인 구매가격 반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설비보수와 감산으로 소비량이 줄어드는 제강사도 있기 때문이다.
수입도 일정 규모 이어지고 있다. 9월 21~27일 보통강 용해용 철스크랩 수입통관은 1만3,648톤으로, 이 가운데 일본산이 1만3,382톤을 차지했다. 향후 국내 시장은 제강사의 추가 가격정책과 실제 재고 감소 속도, 시중 발생량, 일본 등 해외가격 흐름이 서로 맞물려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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