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수출 통관은 둔화…수입재는 직경별 공급 차이 확대
상반월 수출 8,558톤…일본산 16㎜ 이상 규격은 확보 여건 확인 필요
9월 철근 수출은 월 중순까지 제한적인 실적을 보였다. 9월 15일까지 잠정 수출 통관량은 8,558톤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호주향 코일철근이 8,092톤을 차지했다. 해당 기간 미국향 수출 실적은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월 중간 통관자료인 만큼 이후 선적·신고 물량이 반영되는 최종 월간 실적과는 구분해야 한다.
수입은 일본산 중심의 구성이 이어지고 있다. 9월 1~13일 철근 잠정 수입량은 6,439톤이며, 일본산은 4,873톤으로 전체의 약 76%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량이 늘더라도 필요한 모든 규격이 같은 조건으로 공급되는 것은 아니어서, 총량과 실제 구매 가능한 구색을 나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본산 철근에서는 10㎜·13㎜와 16㎜ 이상 규격의 공급 여건이 엇갈리고 있다.소구경 제품은 복수 제조사의 공급이 이어지는 반면, 굵은 규격은 주요 공급처였던 오사카제철의 생산 차질 영향을 상대적으로 크게 받고 있다. 압연공정 일부 재가동과 한국향 제품 공급 정상화 역시 동일한 시점으로 볼 수는 없다.
따라서 철근시장은 수출입 총량뿐 아니라 강종·직경·길이별 재고와 실제 공급 가능일을 함께 확인해야 한다. 특히 일본산 굵은 규격을 사용하는 현장은 원산지 지정조건과 필요 물량을 먼저 정리하고, 해당 규격의 확보 가능 여부에 맞춰 반입 일정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
[형강] 중국산 H형강 덤핑방지조치 연장 건의…공급자별 적용조건 주목
무역위, 5년 연장 건의 의결…가격약속 대상과 관세 대상 구분
무역위원회는 9월 17일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덤핑방지조치의 5년 연장을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번 2차 종료재심에서는 기존 조치를 종료할 경우 덤핑과 국내 산업피해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최종 판단했다.
건의 내용은 라이우스틸·르자오스틸 2개사에 가격약속을 적용하고, 기타 공급자에 대해서는 28.23~32.72%의 덤핑방지관세 부과를 연장하는 것이다. 이날 확인된 단계는 무역위원회의 최종판정과 연장 건의이며, 실제 적용기간과 시행조건은 후속 고시 등을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일반형강에서는 중국 당산성재강철의 SS275·SS410 등변 ㄱ형강 KS 인증 취득소식도 나왔다. 이는 앵글 제품의 인증에 관한 사항으로, 중국산 H형강에 대한 덤핑방지조치와는 대상 품목과 절차가 다르다. 인증 취득을 실제 국내 입고나 즉시 공급 가능한 물량 확보와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된다.
형강 구매에서는 원산지만으로 공급조건을 판단하기보다 제조사·제품 종류·인증 범위·납품 가능한 규격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H형강의 통상조건 변화와 일반형강의 신규 공급 가능성을 각각 살펴보면서, 실제 계약과 납품에 적용되는 조건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판재] 해외 제조사 인상 발표 지속…국내 판매는 품목별 차이
원료·에너지 비용 부담 반영…전기강판 통상조치는 판정 단계 구분
해외 판재시장에서는 제조사의 공급가격 인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바오산강철·안산강철·본계강철과 일본 동경제철 등이 10월 판재류 가격 인상계획을 내놓았으며, 미국 뉴코도 열연 판매가격을 추가로 조정했다. 원료와 에너지 비용 부담을 제품가격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국내 판매실적은 해외 가격정책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주요 냉연도금재 제조업체 5개사의 8월 판매는 내수와 수출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GI·EGI 판매가 줄어든 반면 산세강판인 PO는 증가해, 판재류 전체를 동일한 수요 흐름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수출 관련 통상조건도 달라지고 있다. 대만은 9월 15일 한국·중국산 냉연 무방향성 전기강판의 덤핑 여부와 덤핑마진에 대한 최종판정을 발표하고, 조정된 마진을 기준으로 잠정관세를 징수하고 있다. 다만 정식 반덤핑관세 부과 여부는 산업피해 최종판정과 후속 심의를 거쳐 결정되므로, 이번 덤핑 판정만으로 본관세 부과가 완료됐다고 볼 수는 없다.
현재 판재시장은 해외 공급가격 인상, 국내 품목별 판매 차이, 국가별 통상조건 변화가 함께 나타나는 국면이다. 해외 인상 발표를 국내 납품가격의 즉각적인 상승으로 연결하기보다는, 필요한 강종의 공급정책과 실제 주문·입고 여건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강관] 무계목 수입 증가…배관 부자재 가격조정과 에너지용 수요 검토 병행
1~8월 무계목강관 수입 33.9% 증가…STS 이음쇠는 10월 주문분부터 조정 예정
올해 1~8월 무계목강관 수입량은 12만4,43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수입제품이 유통되는 시장에서는 공급업체의 소재지와 제품의 원산지를 혼동하지 않고, 주문 단계에서 요구한 제조사·원산지·품질증명 조건이 실제 납품품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관 부자재에서는 일본 벤칸이 10월 1일 주문분부터 주요 STS 배관용 이음쇠의 정가를 제품별로 인상할 예정이다. 이번 조정 대상은 강관을 연결하는 이음쇠로, STS 강관 자체의 일괄 인상과는 구분해야 한다. 적용 제품과 주문 시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기존 견적의 유효기간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용 강관에서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공급 참여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현재 사업계획상 1단계 메인라인에 약 70만톤의 라인파이프가 필요한 것으로 제시돼 있으며, 일부 물량은 해외 업체들과 예비 공급계약이 진행된 상태다. 국내 강관사들도 잔여·추가 발주에 대한 참여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지만, 이는 국내 업체의 수주 확정 물량을 의미하지 않는다.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의 실제 공급은 최종투자결정, 발주 사양, 공급업체 승인과 계약 체결을 거쳐 구체화된다. 따라서 장기적인 수요 기대와 당장의 주문 물량을 구분하고, 실제 거래에서는 강종·치수·검사조건·납기 등 발주처가 요구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제품을 검토해야 한다.
[스크랩] 추가 인하 예고에도 재고는 소폭 감소…가격과 수급 흐름 구분
한국철강·환영철강 28일 인하 발표…지역별 재고와 수입 통관 흐름 차이
국내 철스크랩 시장에서는 추석 이후 구매단가 인하 발표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철강과 환영철강공업은 9월 28일 입고분부터 각각 창원공장과 당진공장의 구매가격을 전 등급 kg당 10원 인하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는 앞으로 적용할 구매조건으로, 현재 적용단가와 구분해야 한다.
반면 주요 제강사의 재고가 일제히 늘어난 것은 아니다. 9월 15일 기준 11개 제강사 재고 집계에서는 전체 재고가 전주보다 소폭 감소했다. 인천과 부산·경남은 줄었지만 당진·호남과 포항은 늘어 지역별 방향도 엇갈렸다. 구매단가 인하만으로 모든 납품처의 원료 확보 여건이 동일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수입 통관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최근 한 주간 일반 용해용 철스크랩 통관량은 1만5,378톤이었으며, 일본산이 1만4,841톤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일본산 통관량은 직전 주보다 줄었지만, 주간 실적은 선박 도착과 통관 일정의 영향을 받으므로 곧바로 전체 공급 부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추석 전후 거래에서는 추가 인하 적용일, 공장별 입고 운영, 실제 재고와 가동계획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가격정책은 약세 방향을 가리키고 있지만 재고와 수입 흐름은 지역·업체별로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발표된 단가와 실제 수급을 분리해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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