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유통가격은 회복, 고시가격은 유지…실수요와 가격 차이 확인 필요
국산 SD400·10mm 80만대 중후반…동국제강, 9월 셋째 주 89만원 동결
9월 둘째 주 국산 철근 SD400·10mm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대 중후반으로 전주보다 상승했다. 주요 제강사의 SD400 출하 제한과 맞물려 가격이 회복됐지만, 건설현장의 구매가 뚜렷하게 늘어난 상황은 아니어서 이번 움직임을 수요 회복에 따른 상승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동국제강은 9월 셋째 주 일반판매 고시가격을 톤당 89만원으로 유지한다. SD400 출하 제한과 고시가격에 따른 마감 방침도 이어갈 예정이다. 추석 연휴 전후에 90만원 이상으로 높이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 확정된 다음 주 가격은 89만원이며 추가 인상과는 구분해야 한다.
수요를 판단할 때는 신규 계약과 실제 공사진행을 나눠 볼 필요가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8월 조사에서는 신규수주와 수주잔고 지수가 전월보다 개선됐지만, 공사기성과 공사대금수금 지수는 낮아졌다. 철근 구매와 납품 역시 성수기 기대만으로 물량을 정하기보다 현장의 공정 진행, 실제 반입 일정, 결제계획을 함께 확인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형강] 중소형 H형강 약세 속 인상 예정…현재 시세와 적용일 구분 중요
유통가격 116만~117만원…동국제강 17일부터 톤당 5만원 인상 방침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6만~117만원으로 전주보다 약 1만원 낮아졌다. 제조사의 앞선 가격 인상 이후에도 유통시장의 가격 유지가 쉽지 않았으며, 추석을 앞둔 판매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동국제강은 9월 17일부터 중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5만원 인상할 방침이다. 이는 앞으로 적용할 제조사의 가격정책이며, 현재 유통시세가 이미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인상 전후 거래에서는 견적 유효기간과 출하일, 적용단가를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수입시장에서는 중국산 H형강의 덤핑방지관세·가격약속 조치에 관한 2차 종료재심 최종판정이 9월 17일 심의 안건으로 예정돼 있다. 9월 11일 기준으로는 예정된 심의이므로 조치의 유지·변경 여부를 미리 확정해서 볼 수 없다. 향후 형강 거래에서는 국내 제조사의 인상 적용과 수입재 관련 판정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판재] 후판도 가격 조정…열연·후판과 냉연도금재의 흐름 엇갈려
열연 정품 93만~94만원·국산 후판 98만원…일부 도금재는 입고 지연 영향
9월 둘째 주 열연 유통가격은 시트 기준 국산 정품 SS275가 톤당 93만~94만원, 수입대응재는 91만~92만원, 수입재는 약 89만원으로 파악됐다. 구매 회복이 더딘 가운데 수입재 가격이 낮아지면서 국산재의 판매가격에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정적이었던 후판도 하락했다. 국산 후판 SS400은 톤당 약 98만원, 수입재는 약 95만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약 1만원 낮아졌다. 일부 대형 프로젝트 수요가 이어지더라도 일반 유통시장의 판매 여건까지 함께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냉연도금재는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코일 기준 냉연강판 CR은 톤당 95만~97만원, 용융아연도금강판 GI는 113만~114만원수준이다. 철도 운송 차질로 일부 수도권 입고가 지연되면서 보유재고와 확보 가능한 규격에 따라 거래가격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이를 판재류 전체의 공급 부족으로 확대해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
한편 8월 국내 후판 3사의 생산은 80만5천톤, 판매는 75만9천톤으로 집계됐다. 제조사의 월간 생산·판매 실적과 현재 유통가격은 집계 시점과 거래 단계가 다르다. 따라서 구매 시에는 전체 출하량 증가 여부만 보기보다 해당 품목의 실제 재고, 입고 예정일, 운송조건을 단가와 함께 비교해야 한다.
[강관] 탄소강관 보합 속 316L 상승…강종별 원가와 재고 여건 차별화
구조용 흑관 103만~105만원…STS 316L 열연강관은 전주보다 10만원 상승
탄소강 강관은 전주 가격대를 유지했다.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103만~105만원, 배관용 100A 백관은 131만~133만원수준이다. 건설용 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필요한 물량 위주의 구매가 이어지고 있으며, 가격이 유지되는 것과 거래량이 늘어나는 것은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스테인리스 강관에서는 강종별 차이가 나타났다. 포스코재 기준 STS 304 열연강관은 톤당 380만~390만원으로 보합인 반면, STS 316L 열연강관은 780만~790만원으로 전주보다 약 10만원 상승했다. 316L은 몰리브덴 가격 강세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스테인리스 강관 전반의 수요 회복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구조관 제조업체들은 잔업·특근과 임가공 물량을 줄이면서 생산 및 재고를 조절하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수입 HR·HGI의 구매 여건이 나아지더라도, 판매되지 않은 소재가 연말 재고로 남으면 비용 부담이 발생한다. 소재 단가의 유리함과 실제 수주에 필요한 구매량을 별도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용 대형 구조물 분야에서는 일본 JFE엔지니어링이 9월 7일 해상풍력용 모노파일 초도품을 출하했다. 해당 사업의 모노파일·연결구조물 제작 및 운송 대상은 21기이며, 전체 투입 강재는 약 4만3천톤 규모다. 이는 개별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공급 실적으로, 국내 범용 구조관의 단기 수요 흐름과는 구분해서 살펴볼 사안이다.
[스크랩] 국내 인하 일정 진행…튀르키예는 390달러로 상승
경인·충청권 11일 인하 적용·환영철강 15일 예정…일본 입찰은 등급별 확인 필요
경인·충청권 철스크랩 시장은 현대제철 인천·당진과 동국제강 인천의 9월 11일 구매단가 인하 일정을 맞았다. 환영철강공업도 9월 15일 당진공장 입고분부터 전 등급 kg당 10원 인하를 예고했다. 국내 거래에서는 해외 가격 움직임과 별개로 납품처별 적용일과 등급별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국제시장에서는 튀르키예의 HMS No.1&2, 80:20 수입가격이 9월 10일 기준 톤당 390달러(CFR)로 평가됐다. 전일보다 5달러 오른 수준이며, 같은 주 철근 수출가격도 톤당 610달러(FOB)까지 상승했다. 국내 구매단가 인하와 튀르키예 가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지역별 수급 차이가 뚜렷하다.
일본은 튀르키예와 동일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았다. 9월 9일 관동 H2 수출입찰은 톤당 4만8,113엔(FAS)으로 전월보다 973엔 낮아졌고, 11일 중부지역 생철 공동판매입찰도 전회보다 1,400엔 하락했다. H2와 생철은 등급이 다른 만큼, 해외 가격 비교에서는 품목과 거래조건을 맞춰 봐야 한다.
앞으로의 국내 수급에는 설비 보수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특강은 9월 24일부터 10월 9일까지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보수 기간에도 스크랩 구매는 이어갈 계획이다. 생산 중단과 입고 중단이 항상 일치하는 것은 아니므로, 추석 이후 거래는 해외 반등 기대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제강사의 실제 소비량·재고·입고 운영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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