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9일(수) 간추린 철강뉴스

[철근] 공급조절로 추가 하락 제동…실수요 회복 여부가 다음 관건

국산 80만원대 중반대 형성·수입재고 3만4천톤…중국산 신규 오퍼 540달러

9월 둘째 주 철근 유통시장은 제강사의 SD400 공급조절 이후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거래조건에 따라 국산 SD400·10mm 가격은 톤당 약 80만원대 중반 수준이 확인되고 있으며, 월초 저점과 비교하면 일부 거래가격은 회복됐다. 다만 실제 거래량이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어서 본격적인 수요 회복으로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공급 측에서는 제강사들이 판매 확대보다 가격과 재고 관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 8대 철근 제강사의 9월 생산계획은 약 52만6천톤, 판매목표는 약 54만톤수준이며, 월초 제강사 재고도 약 29만톤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생산량을 판매목표보다 낮게 설정하고 비가동과 설비보수를 병행하면서 공급량 조절을 이어가는 구조다.

수입재도 중요한 변수다. 9월 7일 기준 인천항 수입 철근 재고는 3만4,200톤으로 3만톤대 재고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 중국 영강의 9월 한국향 SD400·10mm 신규 오퍼가격은 톤당 540달러(CFR)로 전월보다 25달러 높아졌지만, 원화 강세 영향으로 원화 환산 부담은 상대적으로 제한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철근 가격은 제강사의 공급제한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추석 이전 실제 건설현장 출하가 회복되는지가 중요하다. 시중 재고가 충분히 감소하기 전에 공급정책이 완화될 경우 가격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어, 현재는 급격한 상승보다는 가격 하단이 안정되는 과정에 가까운 것으로 판단된다.


 

[형강] 일반형강 수급 점검 구간…세부 시장지표 확인 필요

앵글·채널·평강 생산·판매·수출입 흐름이 주요 확인 대상

9월 9일 확인된 형강 자료에서는 앵글·채널·평강 등 일반형강의 생산·판매·내수·수출입 수급 현황이 주요 점검 대상으로 제시됐다.

다만 금일 확보된 원문 자료에는 개별 품목의 구체적인 생산량·판매량·가격 수치가 포함돼 있지 않아, 특정 가격 변동이나 수급 방향을 단정해 공개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이에 따라 금일 형강 시장은 별도의 가격 전망을 제시하기보다 앵글·채널·평강의 실제 출하와 수입량 변화가 확인되는 시점까지 수급 흐름을 점검하는 단계로 정리한다.


 

[판재] 중국산 열연 비중 다시 확대…일본산 중심 수입구조에 변화

8월 중국산 5만6천톤으로 급증…중·일 평균 수입단가는 사실상 비슷

8월 국내 열연광폭강대 수입량은 17만1,776톤으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전체 수입량 변화는 크지 않았지만 원산지별 구성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산 열연은 5만6,535톤으로 전월 대비 88.6% 증가한 반면 일본산은 9만9,719톤으로 20.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입에서 중국산 비중은 32.9%로 확대되고 일본산은 58.1%로 낮아졌다. 대만산 역시 1만5,043톤으로 전월보다 크게 증가했다.

가격 측면에서는 중국산과 일본산의 차이가 거의 없다. 8월 평균 수입단가는 중국산 톤당 556달러, 일본산 555달러로 1달러 차이에 그쳤다. 중국산 열연에 적용되는 가격약속과 물량 제한 때문에 과거처럼 급격한 대량 유입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일정 규모의 중국산 공급이 국내 시장에 다시 자리 잡을 가능성은 커졌다.

판재 수요산업에서는 비주거 건축과 패널 시장의 부진도 이어지고 있어 수입재 가격 경쟁과 전방 수요 감소를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향후 열연 시장은 단순 수입량보다 중국·일본·제3국산 간 가격 경쟁력 변화가 국내 유통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강관] 구조관 내수 부진 지속…수출이 판매 감소폭 방어

7월 내수 13만톤·수출 4만톤 돌파…해상풍력 대구경강관 투자 확대

7월 국내 구조용 강관 생산량은 15만7,614톤으로 전월 대비 9.4%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은 17만980톤이었지만 국내 판매는 13만345톤으로 전월보다 2.3%, 전년 동월보다 18%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5월 이후 3개월 연속 올해 월평균 수준을 밑돌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와 유통업체의 보수적인 재고운영으로 구조관 실수요가 충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반면 수출은 크게 늘었다. 7월 구조용 강관 수출은 4만635톤으로 전월 대비 34.8%, 전년 동월 대비 231.1%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도 20만6,98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9.5% 늘면서 내수 판매 부진을 일정 부분 보완했다.

중장기 신규 수요 투자도 진행되고 있다. 광양항 동측배후단지에는 1,228억원 규모의 대구경강관 및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설비 투자가 추진되고 있다. 국내 건설용 구조관 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해상풍력·에너지 인프라 등 비건설 수요의 비중이 향후 강관산업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크랩] 국내 추가 인하 이어져…일본 수출지표도 4개월 연속 하락

영남권 15일 kg당 10원 인하 확대…관동 H2 낙찰 약 4만8,100엔

국내 철스크랩 시장에서는 추가 가격 인하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철강과 한국특강은 9월 15일부터 전 등급 구매가격을 kg당 10원 인하하기로 했으며, 앞서 대한제강·YK스틸 등도 같은 시점의 추가 인하를 발표해 영남권 전반으로 가격 조정이 확대되고 있다.

수입재의 원가 경쟁력도 국내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산 H2의 국내 도착가격은 톤당 5만2천~5만3천엔 수준, 부대비용과 내륙운송비를 포함한 제강사 투입 원가는 대략 49만원 전후로 추산되고 있다. 국산 주요 등급 구매가격과 차이가 크지 않아 추가 수입 여부는 가격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9월 9일 일본 관동지역 철스크랩 수출입찰에서는 H2 기준 평균 낙찰가격이 톤당 약 4만8,100엔(FAS)으로 결정돼 전월보다 약 973엔 낮아졌다. 6월 이후 네 달 연속 하락한 것으로, 당초 기대했던 일본 시장의 빠른 가격 반등은 지연되는 모습이다.

다만 글로벌 시장 전체가 동일한 약세는 아니다. 미국 철스크랩 가격은 최근 수주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원료·비철가격에서는 공급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내 스크랩시장은 당분간 추가 인하 압력이 우세하지만, 국제시장 반등 여부와 국내 발생량 감소가 추석 이후 가격 하단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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