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금) 간추린 철강뉴스

[철근] 제강사 공급조절 확대…SD400 출하 제한·비가동 강화

동국제강 89만원 유지·SD400 생산 축소…현대제철도 당진공장 장기 비가동 예정

9월 첫째 주 국산 철근(SD400·10mm)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중반대 수준에서 형성되며 제강사 판매가격과의 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다음 주 판매가격을 톤당 89만원으로 유지하면서 추가 가격 인상보다 현재 가격선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기로 했다.
공급 측에서는 제강사들의 조절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동국제강은 9월 SD400 생산량을 줄이고 실수요 계약물량을 우선 공급하면서 일반 유통향 출하를 생산·재고 상황에 따라 제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철강에 이어 동국제강까지 공급 관리에 나서면서 일반 유통시장으로 유입되는 SD400 신규 물량은 이전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현대제철도 생산 단계에서 공급 조절을 강화한다. 당진 철근공장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6일간 대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추석 휴무까지 포함하면 10일 연속 비가동이 예상된다. 인천 등 다른 생산거점에서도 추가 비가동 일정이 검토되고 있어 9월 말 이후 생산량 조절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

수입 철근은 현재 톤당 80만 전후 수준까지 낮아졌지만 중국산 신규 오퍼가격은 SD400·10mm 기준 톤당 550달러(CFR)로 이전보다 35~40달러 상승했다. 환율과 부대비용을 반영한 신규 수입원가는 약 78만원 수준으로 추정돼 기존 저가 재고가 소진될수록 추가적인 가격 하락 폭에는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9월 철근시장은 수요 회복보다 제강사 공급조절과 저가 재고 소진 속도가 가격 방향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형강] 건설 수요 약세 속 수입 증가…H형강·일반형강 가격 하방 압력

H형강 117~118만원…앵글·찬넬도 약세 속 8월 수입량 증가

9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117만~118만원으로 전주보다 약 1만원 낮아졌다. 가을철에 접어들었지만 건설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가운데 추석을 앞둔 판매 부담도 시장가격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일반형강도 비슷한 흐름이다. 앵글은 톤당 약 103만원, 찬넬은 약 106만원수준으로 파악돼 지난 7월 제조업체의 가격 인상 이후 약 2만원 낮은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다. 제조원가 상승으로 공급가격이 조정됐지만 최종 수요가 충분히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유통가격에 전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수입재 증가도 변수다. 8월 앵글 수입은 2만7,336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했고, 중국산은 1만6,183톤, 일본산은 1만1,050톤으로 각각 증가했다. 찬넬 수입도 7,15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8% 늘었으며, 일본산 비중이 75%를 넘어섰다.

따라서 형강 시장에서는 국내 건설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 수입재 유입과 유통업체의 재고·판매 부담이 가격 상승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H형강과 일반형강 모두 원가보다 실수요와 재고회전 속도가 단기 가격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판단된다.


 

[판재] 열연 약세 지속·후판은 보합…품목별 가격 흐름 차별화

열연 정품 94만원·수입재 90만원 수준…중후판 누적 수입 120만톤 육박

9월 첫째 주 열연 유통시장은 수요 부진으로 가격 약세가 이어졌다. 시트 기준 국산 정품(SS275)은 톤당 약 94만원, 수입대응재는 약 92만원, 수입재는 약 90만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1만원 안팎 낮아졌다. 휴가철 이후에도 실수요가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수입재 가격 부담까지 더해지고 있다.

냉연·도금재는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이 제한됐다. 코일 기준 냉연강판(CR)은 톤당 약 95만원, 산세강판(PO)은 93만원, GI는 110만원 안팎, HGI는 106만원, EGI는 107만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가격이 추가로 크게 낮아지지는 않고 있지만 구매량 역시 뚜렷하게 증가하지 않아 당분간 기존 가격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후판은 열연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다. 국산 후판은 톤당 약 99만원, 수입재는 약 96만원수준으로 전주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8월 국내 중후판 수입량은 13만1,829톤으로 전월보다 11.8% 감소했음에도 전년 동월보다는 37.0% 많았으며, 올해 1~8월 누적 수입은 118만8,471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 증가했다.
현재 판재시장은 열연의 가격 하락 압력과 후판의 상대적인 가격 안정이 동시에 나타나는 품목별 차별화 국면으로 볼 수 있다. 향후에는 수입재 도착가격과 환율, 전방산업의 실제 구매 회복 여부가 가격 방향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강관] 국내 유통가격 보합…내수 부진 속 수익성 중심 운영 강화

흑관 103~105만원·백관 118~120만원…미국 에너지 프로젝트와 통상환경은 수출 변수

9월 첫째 주 탄소강 강관 유통가격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됐다. 구조용 2㎜ 흑관은 톤당 103~105만원, 백관은 118~120만원이며, 배관용 100A 흑관은 106~107만원, 백관은 131~133만원 수준이다. 유통업체들은 신규 매입을 확대하기보다 실제 출고되는 규격을 중심으로 부족 물량만 보충하면서 재고회전에 집중하고 있다.

STS강관도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보합세가 이어졌다. STS304 열연 강관은 톤당 380~390만원, STS316L은 770~780만원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만큼 가격 인상보다 현재 가격대를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지가 단기 시장의 관건이다.

건설 연관 수요 부진은 여전히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 전선관 생산량은 7,5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했고, 내수 판매도 7,461톤으로 35.3% 줄었다. 구조관과 배관재 등 건설용 강관시장에서 물량 확대보다는 마진과 현금회전을 우선하는 영업전략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반면 중장기적으로는 북미 에너지 인프라 사업이 새로운 수요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약 1,300㎞ 규모의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이 실제 발주 단계로 진행될 경우 대구경 라인파이프 관련 수요가 확대될 여지가 있다. 다만 미국에서는 한국산 송유관에 대한 반덤핑 조치와 관련한 일몰재심이 진행되고 있어 프로젝트 수요 확대 가능성과 통상 리스크를 동시에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크랩] 국내 9월 추가 인하 확산…국제시장 반등과 방향 엇갈려

현대제철·동국제강 11일부터 kg당 10원 인하…튀르키예 가격은 380달러 수준

국내 철스크랩 시장에서는 제강사의 추가 구매가격 인하가 확산되고 있다. 현대제철에 이어 동국제강 인천공장도 9월 11일 입고분부터 전 등급 구매가격을 kg당 10원 인하하기로 했다. 7월 이후 가격 인하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추석 이전까지 국내 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와 달리 국제 기준가격은 반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튀르키예의 미국산 HMS No.1&2(80:20) 수입가격은 톤당 약 380달러(CFR)수준으로 올라섰다. 중국 원료탄 가격 상승과 철근 판매가격 개선 등이 전기로 제강사의 원료 구매 여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본 시장은 환율 변화가 변수로 부상했다.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일본산 스크랩의 수출 채산성이 변화하고 있으며, 한국향 일본산 가격이 국내 일부 등급보다 낮게 형성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반면 일본 관동지역 전기로 업체들의 9월 조강 생산계획은 전월 대비 24.6% 증가한 27만3천톤, 철스크랩 구매계획은 27만6천톤으로 확대돼 현지 소비 증가는 가격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 발생 측면에서는 자동차 생산 감소도 변수다. 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만6,064대로 전년 동월 대비 35.8% 감소해 자동차 생산과 연동되는 가공스크랩 공급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9월 스크랩시장은 국내 제강사의 추가 가격 인하와 해외 가격 반등, 일본 환율 변화, 국내 발생량 감소가 서로 맞서는 혼조 국면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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