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일(목) 간추린 철강뉴스

[철근] 관수 가격 인상 확정·유통 공급 조절 시작…9월 가격 방어 강도 높아져

관수 SD400 기준 90만원 안팎 형성…수입 증가와 수출 둔화는 시장 변수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MAS) 철근 가격 조정이 진행되면서 관수 시장의 계약단가가 크게 올라갔다. 가격 조정을 완료한 6개사의 SD400·10mm 평균가격은 톤당 약 88만4천원이며, 산정기준이 다른 2개사를 제외한 4개사 평균은 약 90만5천원으로 집계됐다. 조정가격은 2026년 6월 출하분부터 소급 적용되며, 주요 업체 기준 인상폭은 약 20% 수준이다.

민수 유통시장에서는 공급 조절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국철강은 9월 4일부터 SD400 철근의 유통향 일반판매 출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으며, 건설사 가공턴키·프로젝트·관수 등 실수요 물량은 정상적으로 공급한다. 시중 거래가격과 제조사 판매가격의 차이를 줄이고 저가 거래 확대를 억제하려는 공급 관리 조치로 볼 수 있다.

수입재는 계속 부담 요인이다. 올해 1~8월 철근 수입량은 10만21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증가했으며, 지난해 연간 수입량의 96.6% 수준까지 도달했다. 8월 수입량도 1만4,050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109.3% 증가했다. 최근 중국산 오퍼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변화는 향후 추가 유입 여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8월 철근 수출은 3만1,846톤으로 전월 대비 29.0% 감소했다. 상반기 월평균 약 9만톤에 달했던 수출이 크게 줄면서 국내 공급 운용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9월 철근 시장은 제강사의 공급 관리가 실제 유통가격에 얼마나 반영되는지와 수입재 유입 속도가 주요 변수로 판단된다.


 

[형강] H형강 수출 북미 비중 유지…8월 캐나다향이 미국향 추월

8월 수출 6만2천톤·전년 동월比 28.7% 증가…누적 수출도 두 자릿수 성장

8월 H형강 수출량은 6만2,248톤으로 전년 동월보다 28.7% 증가해 부진한 국내 수요를 보완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수출 물량은 북미지역에 집중됐으며, 8월에는 캐나다향 물량이 미국향을 넘어선 점이 특징이다.

미국향 수출은 2만6,044톤, 캐나다향은 3만589톤으로 집계됐다. 평균 수출가격은 톤당 830달러였으며, 상대적으로 단가가 낮은 캐나다향 비중 확대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올해 1~8월 누적 H형강 수출은 57만3,73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향 수출은 23만1,872톤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내 건설 수요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북미 수출 흐름과 수출단가 유지 여부가 H형강 판매 여건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판재] 중국산 열연 8월 반등…수입원 다변화와 후판 MIP 조정 주목

중국산 열연 5만6천톤으로 증가…4분기 중국산 후판 MIP는 650달러 초반 관측

8월 국내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17만1,776톤으로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이 가운데 중국산은 5만6,535톤으로 전월 대비 88.6% 증가하며 7월의 급감 이후 다시 5만톤대로 올라왔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중국산 수입량은 여전히 47.9% 적다.

누계 기준으로는 중국산 감소가 뚜렷하다. 올해 1~8월 중국산 열연 수입은 17만7,836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4% 감소한 반면 일본산은 89만1,384톤으로 증가했다. 전체 열연 수입에서 일본산 비중은 69.3%에 달했고, 대만과 베트남산 물량도 지난해보다 확대되면서 수입 공급선이 다변화되는 흐름이다.

후판에서는 중국산 4분기 최저수입가격(MIP)이 3분기보다 톤당 약 7~8달러 낮은 650달러 초반에서 형성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국내 수입 후판 유통가격과 환율, 수입 채산성을 감안하면 MIP 하락만으로 신규 계약이 크게 확대될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패널·데크 등 건설 연관 수요산업에서는 경기 부진과 업체 간 가격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패널 제조업체의 자금 문제가 발생하면서 철강 공급업체들도 판매량 확대보다 거래처의 결제능력과 매출채권 회수 안정성을 함께 점검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체적인 개별 업체 피해 규모는 공식 확인 전까지 공개 판단자료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


 

[강관] 미국향 수출이 내수 부진 보완…8월 강관 수출 53% 증가

미국 비중 64%…일본 시장에서는 10월 출하분 가격 인상 추진

8월 국내 강관 수출량은 16만4,192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53.1% 증가했다. 미국향 수출은 10만4,544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2.5% 증가하며 전체 강관 수출의 64.2%를 차지했다.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내수 판매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이 업계 출하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1~8월 누적 강관 수출은 143만3,45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미국향은 95만8,707톤으로 전체 수출의 66.8%를 차지했다. 국내 강관 수출에서 미국 시장의 영향력이 매우 큰 만큼 현지 에너지·건설 수요와 통상환경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해외 가격시장에서는 인상 움직임도 확인된다. 일본 대형 강관 유통업체는 10월 출하분부터 강관 판매가격을 15% 인상할 방침이며, 일본 주요 제조업체들도 앞서 공급가격을 인상했다. 원재료 매입가격과 물류비·인건비 등의 비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려는 움직임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수입 열연 가격과 유통가격 변화가 강관 제조원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만큼, 수출 증가와 별개로 내수에서는 원소재 가격·재고회전·실수요 회복 여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스크랩] 국내 추가 인하 예고와 국제가격 반등이 교차

현대제철 11일부터 kg당 10원 인하…튀르키예 HMS는 380달러까지 상승

현대제철은 9월 11일 입고분부터 인천·당진·포항 등 전 공장의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전 등급 kg당 10원 인하하기로 했다. 7~8월 네 차례의 가격 인하에 이어 9월 들어 추가 조정이 예정되면서 국내 스크랩 가격에는 아직 하방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9월 1일 기준 11개 제강사의 철스크랩 재고는 105만7천톤으로 전주 대비 2.4% 증가했다. 최근 4주 동안 전체 재고는 102만~106만톤 범위에 머물고 있으며, 특히 인천지역 재고 증가가 두드러졌다. 현재로서는 제강사 재고가 국내 가격의 빠른 반등을 유도할 정도로 낮지는 않은 상황이다.

반면 9월 철근 생산 확대 계획은 스크랩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요인이다. 주요 철근 제강사의 가동일수 증가를 바탕으로 스크랩 소비량이 8월보다 약 12만톤 증가할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전에 생산과 원료 투입이 집중될 경우 단기적인 구매 수요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국제시장에서는 다른 방향이 나타나고 있다. 튀르키예의 HMS No.1&2(80:20) 가격은 톤당 380달러(CFR)로 올라 이틀 연속 상승했으며, 철근 가격과 원료탄 가격 상승도 국제 스크랩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국내는 당분간 제강사 가격 인하와 재고 부담의 영향을 받겠지만, 국제가격 상승이 지속될 경우 하락 속도가 둔화되는 시점이 나타날 수 있어 국내외 가격차를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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