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1일(화) 간추린 철강뉴스

[철근] 유통시세 인상 추진…수요 부진·수입 여건이 변수

현재 시세 대비 최소 톤당 3만 원 인상 목표…현대제철은 14일 추가 인상 계획

9월 첫째 주 국산 철근 유통시세는 SD400·10mm 기준 톤당 84만~85만 원으로 보합 출발했다. 제강사들은 현대제철 88만 원, 동국제강 89만 원의 고시가격을 시장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번 주에는 현재 유통시세 대비 최소 톤당 3만 원 인상이 목표다.

현대제철은 9월 14일부터 판매가격을 톤당 91만 원으로 높일 계획이다. 다만 수요 부진과 저가 판매 경쟁이 이어지고 있어, 우선 88만~89만 원 수준이 실제 거래가격으로 정착할지가 관건이다.

수입 여건도 부담이다. 8월 31일 기준 수입 철근 창고재고는 3만 4,800톤, 별도로 하역 중인 물량은 3,000톤이다. 환율 하락으로 8월 수입원가는 6월보다 톤당 3만 5,000원 낮아졌다. 수입 측 원가 부담은 줄고 국내 제강사의 수출 여건에는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철근가격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형강]중소형 H형강 약보합…대형 용접형강은 인프라 수요 확대

국산 중소형 톤당 118만~119만 원…동국제강 디-메가빔은 주문 증가·기술 신뢰도 강화

9월 첫째 주 국산 중소형 H형강 유통시세는 톤당 118만~119만 원으로 전주 대비 약보합 출발했다. 수요 부진으로 8월 하순부터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철스크랩 구매가격 인하까지 이어지면서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제철은 8월 31일 전 공장의 철스크랩 구매가격을 전 등급 톤당 1만 원 인하했고, 동국제강 포항공장도 9월 3일 같은 폭으로 인하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원료가격 하락 속에 제강사들이 9월 H형강 판매가격을 어떻게 운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한편 대형 용접 H형강은 데이터센터·반도체 공장 등 고하중 구조물 수요 확대가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동국제강 ‘디-메가빔’은 올해 주문량이 연간 생산능력을 넘어선 것으로 보도됐다.기계용접을 통한 품질 안정화와 한국강구조학회 기술인증, 실물 구조성능 검증을 바탕으로 대형 인프라 시장에서 제품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판재] 냉연 인상 추진·후판 가격 유지…열연은 수입재 부담

포스코 냉연·산세 톤당 3만 원, GI 5만 원 인상 계획…컬러강판은 동결 가능성

9월 첫째 주 국산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중반대로, 수요 부진과 재고 소진 지연 속에 뚜렷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10~11월 주요 열연라인 정비에 따른 공급 감소가 가격 회복 요인으로 거론되지만, 환율 하락으로 수입재 원가가 낮아진 점은 부담이다.

중국산 열연은 8월 1~30일 5만 323톤이 입항해 전월 동기보다 67.9% 증가했다. 베트남·인도네시아산 약 4만 톤도 9월 말~10월 입항할 예정이어서, 수입재 공급 증가가 국내 가격 회복을 제약할 가능성이 있다.

포스코는 9월 주문분부터 가공센터에 공급하는 냉연·산세강판을 톤당 3만 원,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5만 원 인상할 계획이다. 수익성 확보를 위한 조치지만, 열연가격 약세와 실수요 부진으로 인상분이 실제 유통가격에 반영될지는 불확실하다.

후판은 제한적인 공급과 대형 프로젝트 수요에 힘입어 국산 톤당 90만 원 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컬러강판은 9월 판매가격 동결 가능성이 크다.추석 전 건축·패널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신규 발주가 부족해 가격 반등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강관] 소구경 수요 위축…저가 경쟁 속 도금 원가 부담

건축용 중구경 생산 확대·대체 수입소재 활용…9월 아연괴 가격 올해 최고치

국내 구조관 시장은 1~3인치 소구경의 수요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업체는 소구경 생산을 임가공으로 전환하고, 건축 현장에서 사용이 늘고 있는 5인치 등 중구경 생산을 확대하며 판매물량 확보에 나섰다.

소재 조달에서는 반덤핑 조치에 대응해 베트남산 열연과 중국산 열연용융아연도금강판(HGI)활용이 늘고 있다. 베트남산 열연 수출 오퍼가격은 톤당 545~550달러로, 환율 하락까지 더해져 수입재 선호가 높아졌다. 다만 판매량 확보를 위한 저가 경쟁이 이어지면서 구조관 업계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되고 있다.

도금제품은 원가 부담도 커지고 있다. 9월 국내 아연괴 고시가격은 톤당 601만 7,000원으로, 전월보다 4만 8,000원(0.8%) 상승하며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연 가격 상승은 GI 강관 등 도금제품의 제조원가를 높이는 요인이다.

한편 일본의 7월 스테인리스(STS) 용접강관 판매량은 5,037톤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의료용에서는 극세경 주사침 수요 확대가 주목된다. 다만 국내 주사기 수급 불안은 STS 소재 부족이 아니라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 수급 문제에 따른 생산 병목으로 분석됐다.

 

 

[스크랩] 톤당 1만 원 하락…원화 강세·추석 앞두고 약세 압력

STS·알루미늄도 가격 하락…시중 공급여력 부족은 추가 인하 변수

9월 첫째 주 경인·중부권과 남부권 철스크랩 가격은 전주 대비 톤당 1만 원 하락했다. 주요 제강사들의 구매단가 인하가 반영되면서 2주 만에 추가 하락했으며, 제강사의 누적 인하폭은 톤당 4만 원으로 확대됐다.

원화 강세에 따른 수입 경쟁력 상승과 추석 전 자금 마련을 위한 매물 출회 가능성이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시중 공급여력도 빠듯해 추가 인하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최근 반복된 단가 인하 과정에서 제강사 입고율이 낮아져, 공급 부족이 가격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스테인리스는 포스코의 9월 구매단가 인하와 원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STS304·430 스크랩 유통가격은 경인·충청권 중간유통상 현금 매입 기준으로 각각 전주보다 kg당 50원 하락했다. STS304는 2주 연속 하락했으며, 포스코의 9월 STS304 구매단가 인하폭은 kg당 70원이다.

알루미늄 스크랩도 충청권 대상 하치장 도착도·현금 매입 기준 전 품목이 전주보다 kg당 100원 내렸다.합금업체들의 소극적인 구매 속에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대표 품목인 A샤시는 5월 고점보다 kg당 700원, 18.4%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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